강수연과 <태백산맥>, <금홍아 금홍아> 등에서 호연한 김갑수가 연인으로 출연하는 멜러물. 관객은 10만 정도. 지방 도시의 시인과 기자를 다루고 있기에, 촬영의 70%는 부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양수리 세트장 내부에 세가지 특징적인 바닷가 세트를 만들어 실제 바다에서 촬영하지 못했던 금칩 모래 바람과 초록색 창틀에 반사된 석양의 바다장면 등을 촬영하기도 했다. 양수리 세트장 내의 바다 재현을 위해서 15톤 트럭 4대 분량의 물과 모래, 금가루, 은가루 등이 조달되었으며, 바다에 비치는 다양한 하늘빛을 표현하기 위해 세가지(맑은 하늘, 흐린 하늘, 밤 하늘) 배경이 사용되었다.
시인과 그의 시평을 쓴 기자로 처음 만난 영민과 영희는 처음 마주쳤던 눈빛에서부터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읽게 된다. 너무 사랑해서, 서로를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게 된 두 사람은 부산 다대포앞 모래사장 근처에 허름한 셋방을 얻어 살림을 차리고, 지독한 사랑과 그 뒤에 닥쳐오는 냉엄한 현실을 함께 치러내기 시작한다. 매일 아침 사랑하는 사람과 한 이불 속에서 눈을 뜨고, 여자의 물 젖은 스타킹을 드라이기로 말리는 가난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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