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가정에서 태어난 보비(Robert Eroica Dupea: 잭 니콜슨 분)는 정체적인 집안분위기에 염증을 느끼고 집을 나와 유전에서 일하며 웨이트리스인 레이엇(Rayette Dipesto: 카렌 블랙 분)과 동거한다. 레이엇은 보비를 사랑하지만 보비는 레이엇의 세계에 속하기를 거부하면서 아무 죄의식 없이 다른 남자들과 사귄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3년만에 집으로 간다. 그의 아버지는 병약한 독재자일 뿐이고, 형은 정이라고는 조금도 가지 않는 꽉 막힌 클래식 음악인, 누이는 가족의 부르주아적인 삶의 가치를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하며 살고 있다. 보비의 가족은 보비가 그렇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바로 그 기성사회인 것이다. 이판사판의 심정이 된 보비는 형의 약혼자인 캐서린(Catherine Van Ost: 수잔 앤스파치 분)을 유혹한 후 다시 자기 파괴적인 여행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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